박애리X김준수,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2월 개막…

권력과 젠더 차별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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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박애리X김준수,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2월 개막…

권력과 젠더 차별 다뤄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권력과 차별과 젠더 문제를 화두로 내세운 파격적인 판소리 창극이 등장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연출 주호종, 제작 제이유창극발전소)가 막을 올린다.

‘내 이름은 사방지’는 남녀양성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모든 모욕과 혐오를 뒤집어썼던 인간 사방지의 파란만장하고 처절했던 비극적 인생을 담고 있다. 전혀 새로운 판소리 문법과 기상천외한 극적 전개로 풀어내는 판소리 공연이다.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된다’는 왜곡된 권력과 차별에 대한 통렬하고도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가 이 공연을 관통한다.

조선왕조실록의 짧은 기록에 사성구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덧붙여져 세상에 없던 혐오스럽고도 아름다운 사랑가가 완성됐다. 사방지를 바라보는 세상의 일그러진 시각을 구현한 초현실적인 거울 이미지 무대, 한복의 패턴을 변형한 과감하고 도발적인 의상들, 관객의 상상력을 투사하는 미디어 영상기법 등이 어우러졌다.

판소리계의 아이돌 스타 김준수가 매혹적인 사방지 역을, 유태평양이 팔색조 색깔의 화쟁선비 역을, 국악계 프리마돈나 박애리가 중성적 남장여자 홍백가 역, 전영랑이 관능적인 기생 매란 역을 맡았다.

한승석 중앙대 교수가 작창을 맡았으며 박성호 국립국악원 총무가 안무를 구성했다. 최고의 이야기꾼 사성구 중앙대 교수가 극작했으며 비쥬얼케이장수호 감독이 영상, 주호종 연출이 총지휘한다.

작품은 오는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