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70주년 기념공연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

베스트컬렉션

2020-06-17

국립극장 70주년 기념공연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

국립오페라단은 국립극장의 개관 70주년을 맞아 오는 22~23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을 포함한 여러 국립예술단체의 창단의 둥지가 되어준 국립극장의 창설 7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한 무대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오페라사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주목받은 한국 오페라 4편을 모아 뜻 깊은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 오페라계의 대표적인 원로 성악가이자 지도자로 2000년 국립오페라단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당시 예술감독을 맡아 대한민국 오페라를 이끌었던 바리톤 박수길이 총감독을 맡고 젊고 신선한 감각의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아 협업한다. VISUALKEI 의 아트디렉터 장수호가 영상을, 조명은 김민재가, 의상은 김영진이 맡았다.

무대가 작고 오케스트라가 뒤편에 있어 무대장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세련되고 섬세한 장수호의 영상이 극의 일루젼을 만들어내는데 큰 몫을 하였다.  크고 작은 여러 패널 위에 국립오페라단 공연들의 옛 초연 포스터가 투사되어 처음부터 관객의 호기심과 기대를 높였고, 색채감이 돋보이는 김영진의 전아한 의상도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휘자 최승한이 이끈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페라 '순교자'의 변화가 잦은 까다로운 리듬을 유연하게 소화했고, '천생연분'과 '처용'에서 국악 장단과 국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부분에서도 장중함과 경쾌함을 넘나들며 원곡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었다. 가수들은 거의 모두 최고의 적역이어서, 다시 한번 이 오페라들을 전 막 감상하고 싶다는 욕구를 일깨울 만큼 탁월한 가창을 들려주었다.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을 맞이하는 이번 공연을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명동예술극장 가용좌석 302석 중 회당 98석만 제한적으로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