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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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부산항 이미지 극대화 위해 수십개의 컨테이너 쌓아 만들기로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제11회 부산항축제의 개막식 무대가 컨테이너로 장식된다.

부산이 세계적인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인데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부산시와 축제조직위는 부산항축제의 개막식 무대에 수 십개의 컨테이너를 무대 주변에서 관객석까지 둘러 쌓고 무대 뒷면에 컨테이너 영상을 쏘아 '세계적 컨테이너 항구도시=부산'이라는 주제를 던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지만 부산항의 이미지를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의 변신에 또 하나의 '사건'이 생겼다. 지난 25일 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제11회 부산항축제 개막식에 20피트짜리 실물 컨테이너 40개를 3단으로 쌓아 올린 획기적인 무대가 등장한 것이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컨테이너 그 자체에 여러 대의 빔 프로젝트를 쏘거나 컨테이너 전체를 캔버스 삼아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을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와는 또 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때 아이스링크 바닥을 '프로젝션 매핑'하던 바로 그 장면이 컨테이너를 상대로 연출된 것이다.

빨갛고 파란 원색의 컨테이너 무대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한밤의 축제에 3000여 청중은 그저 넋 놓고 즐거워했다. 행사를 주관한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도 막판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늘 하던 형식의 특설무대를 벗어난다는 것은 위험부담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인력으로, 기술력으로 시도한 첫 컨테이너 활용 '부산형' 무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임대 협찬한 해상용 빈 컨테이너를 부산 신항에서 실어 나르느라 꼬박 하루가 들어갔고, 이를 위해 동원한 트럭만 무려 20대라고 하지만 그만한 노력은 벌충하고 남았을 것이다.

 

여기는 컨테이너 항만물류도시 부산이니까!